【덴탈프레스/박종운기자】 초고령 사회에서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로 ‘구강 건강’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잘 먹는 문제를 넘어 치매와 폐렴 등 중증 질환 예방을 위해 국가 돌봄 체계 내에 구강 보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건강수명과 튼튼한 돌봄은 입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한 건강수명 5080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 및 돌봄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 입속 세균이 치매 부른다... 구강 노쇠의 무서운 ‘나비효과’
이날 발제에 나선 전문가들은 구강 건강이 무너질 경우 발생하는 연쇄적인 건강 악화 위험성을 경고했다. 입안의 염증과 세균이 혈류를 타고 뇌로 전달될 경우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가속화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은 고령층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저작 기능(씹는 힘) 저하는 영양 불균형과 근감소증으로 이어져 결국 스스로 걷지 못하는 ‘노쇠’ 상태를 앞당긴다는 분석이다. 토론회에서는 “건강수명을 1년 늘릴 때마다 국가적 의료비 부담이 약 6,500조 원 절감될 수 있다”며 구강 관리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 필요”... 제도적 구멍 메워야
현행 국가 돌봄 체계의 한계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지자체나 요양 시설에서 시행하는 통합 사정(평가) 항목에 구강 영역이 빠져 있거나 미비해, 실제 구강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참석자들은 ▲국가 돌봄 평가 항목 내 구강 영역 필수 반영 ▲거동 불편자를 위한 ‘방문 치과 진료’ 수가 체계 마련 ▲요양 시설 내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 배치 의무화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방문 치과 진료 모델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치백세’ 캠페인 출범... 국민 함께하는 구강 혁명
토론회와 함께 ‘건강수명 5080 치아튼튼 운동본부’의 공식 출범식도 진행되었다. 운동본부는 ‘20개의 치아를 100세까지’ 유지하자는 이치백세(20100) 캠페인을 선포하고, 친근한 캐릭터(치트미, 슬로디)와 ‘치아 튼튼 송’을 통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운동본부 측은 “구강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 자산”이라며 “국민 모두가 마지막까지 자기 입으로 음식을 즐기며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수명 100세, 입속에서 길 찾는다”... ‘건강수명 5080’ 국회토론회 개최
입안 세균, 치매·폐렴 직결... “구강 관리 없이는 통합돌봄 불가능”
‘이치백세’ 캠페인 선포, 2026년 하반기 방문 치과 진료 시범사업 추진
【덴탈프레스/박종운기자】 초고령 사회에서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로 ‘구강 건강’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잘 먹는 문제를 넘어 치매와 폐렴 등 중증 질환 예방을 위해 국가 돌봄 체계 내에 구강 보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건강수명과 튼튼한 돌봄은 입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한 건강수명 5080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 및 돌봄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 입속 세균이 치매 부른다... 구강 노쇠의 무서운 ‘나비효과’
이날 발제에 나선 전문가들은 구강 건강이 무너질 경우 발생하는 연쇄적인 건강 악화 위험성을 경고했다. 입안의 염증과 세균이 혈류를 타고 뇌로 전달될 경우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가속화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은 고령층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저작 기능(씹는 힘) 저하는 영양 불균형과 근감소증으로 이어져 결국 스스로 걷지 못하는 ‘노쇠’ 상태를 앞당긴다는 분석이다. 토론회에서는 “건강수명을 1년 늘릴 때마다 국가적 의료비 부담이 약 6,500조 원 절감될 수 있다”며 구강 관리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 필요”... 제도적 구멍 메워야
현행 국가 돌봄 체계의 한계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지자체나 요양 시설에서 시행하는 통합 사정(평가) 항목에 구강 영역이 빠져 있거나 미비해, 실제 구강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참석자들은 ▲국가 돌봄 평가 항목 내 구강 영역 필수 반영 ▲거동 불편자를 위한 ‘방문 치과 진료’ 수가 체계 마련 ▲요양 시설 내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 배치 의무화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방문 치과 진료 모델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치백세’ 캠페인 출범... 국민 함께하는 구강 혁명
토론회와 함께 ‘건강수명 5080 치아튼튼 운동본부’의 공식 출범식도 진행되었다. 운동본부는 ‘20개의 치아를 100세까지’ 유지하자는 이치백세(20100) 캠페인을 선포하고, 친근한 캐릭터(치트미, 슬로디)와 ‘치아 튼튼 송’을 통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운동본부 측은 “구강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 자산”이라며 “국민 모두가 마지막까지 자기 입으로 음식을 즐기며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