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선거 이후 불거진 소송전과 협회장 공백 사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전임 협회장(고문단)들 사이에서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이며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6월 19일 7인의 전임 협회장들이 "협회 마비를 막기 위해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을 취하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자, 사흘 뒤인 6월22일 또 다른 전임 협회장들이 이를 "현실을 외면한 편파적 회무 개입"이라며 정면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며 치과계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 "협회장 공백 해결이 본질" vs "임원 가처분 취하가 우선"…치협 전임 회장단 '정면충돌'
안성모·김세영 등 고문단 7인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 치과계 공멸 초래…즉각 취하해야"
최남섭·박태근 전 회장 반발 "대행체제 장기화가 공멸의 길…편파적 회무 개입 반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선거 불복 소송전으로 촉발된 미증유의 위기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협회를 이끌었던 전임 회장단 내부에서 사태 해결 방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김정균, 이기택, 정재규, 안성모, 김세영, 김철수, 이상훈 등 7인의 전임 협회장(고문단)이 김민겸이 내세운 임원진에 대한 소송 취하를 촉구하자, 최남섭(29대), 박태근(32·33대) 전 협회장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 7인 고문단 "무분별한 소송전으로 회무 마비 위기…가처분 즉각 취하하라"
포문은 7인의 전임 협회장들이 먼저 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19일 발표한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선거 직후부터 터져 나오고 있는 소송전으로 협회의 모든 회무가 마비될 위험에 처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박영섭 전 후보 측을 직접 겨냥해 "최소한의 협회 기능 유지를 위해 출범한 직무대행체제와 대의원총회에서 김민겸이 지명해 선출된 29명 임원진에게까지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치과계의 공멸을 초래하는 지극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의료기사법 개정안, 불법덤핑치과, 구인난, 수가협상 등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현안을 두고 정부·국회와 싸워야 할 골든타임에 컨트롤 타워를 멈춰 세워선 안 된다"며, 박 전 후보 측에 회원들을 볼모로 잡는 가처분 소송을 즉각 취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최남섭·박태근 전 회장 "대행체제 장기화가 진짜 위기…입장문 철회해야"
그러나 이러한 고문단의 촉구는 불과 사흘 만에 다른 전임 회장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22일 최남섭, 박태근 전 협회장은 '일부 전임협회장들의 입장문에 대한 반대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앞선 고문단의 입장문이 "진실을 호도하고 현실을 외면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작금의 비정상적 위기상황의 본질은 임원 가처분 소송이 아니라 '협회장의 부재'로 인한 혼란과 대외 이미지 추락"이라며, "가처분 취하 촉구는 오히려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현 위기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장의 공백을 하루속히 해결하자는 내용은 전무한 채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 철회만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꼬집으며, "대행체제의 장기화야말로 협회가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무대행을 향해서도 "직무대행 역할에만 충실해야지 '협회장 놀이'를 하면 협회와 회원들이 골병든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던졌다.
이들은 고문단의 입장문이 편파적이라며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각 지부장들과 의장단, 감사단, 대의원들이 심판이 아닌 '선수'가 되어 정관과 규정에 의거해 신속하게 이 난국을 타개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 안개 속 치협 정상화…회원 불안감은 증폭
현재 치협은 불법덤핑치과 대응과 구인난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수장의 공백과 대행체제 장기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고 있다. 사태를 중재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전임 협회장들마저 각기 다른 해법을 내세우며 두 진영으로 갈라짐에 따라, 치협의 정상화 가도에는 더욱 짙은 안개가 드리우게 됐다.
수뇌부의 밥그릇 싸움과 정치적 공방 속에 3만 회원들의 불신과 불안, 그리고 불만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어, 향후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와 치협 대의원총회 등 규정 기구들의 움직임에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선거 이후 불거진 소송전과 협회장 공백 사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전임 협회장(고문단)들 사이에서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이며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6월 19일 7인의 전임 협회장들이 "협회 마비를 막기 위해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을 취하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자, 사흘 뒤인 6월22일 또 다른 전임 협회장들이 이를 "현실을 외면한 편파적 회무 개입"이라며 정면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며 치과계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 "협회장 공백 해결이 본질" vs "임원 가처분 취하가 우선"…치협 전임 회장단 '정면충돌'
안성모·김세영 등 고문단 7인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 치과계 공멸 초래…즉각 취하해야"
최남섭·박태근 전 회장 반발 "대행체제 장기화가 공멸의 길…편파적 회무 개입 반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선거 불복 소송전으로 촉발된 미증유의 위기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협회를 이끌었던 전임 회장단 내부에서 사태 해결 방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김정균, 이기택, 정재규, 안성모, 김세영, 김철수, 이상훈 등 7인의 전임 협회장(고문단)이 김민겸이 내세운 임원진에 대한 소송 취하를 촉구하자, 최남섭(29대), 박태근(32·33대) 전 협회장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 7인 고문단 "무분별한 소송전으로 회무 마비 위기…가처분 즉각 취하하라"
포문은 7인의 전임 협회장들이 먼저 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19일 발표한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선거 직후부터 터져 나오고 있는 소송전으로 협회의 모든 회무가 마비될 위험에 처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박영섭 전 후보 측을 직접 겨냥해 "최소한의 협회 기능 유지를 위해 출범한 직무대행체제와 대의원총회에서 김민겸이 지명해 선출된 29명 임원진에게까지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치과계의 공멸을 초래하는 지극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의료기사법 개정안, 불법덤핑치과, 구인난, 수가협상 등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현안을 두고 정부·국회와 싸워야 할 골든타임에 컨트롤 타워를 멈춰 세워선 안 된다"며, 박 전 후보 측에 회원들을 볼모로 잡는 가처분 소송을 즉각 취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최남섭·박태근 전 회장 "대행체제 장기화가 진짜 위기…입장문 철회해야"
그러나 이러한 고문단의 촉구는 불과 사흘 만에 다른 전임 회장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22일 최남섭, 박태근 전 협회장은 '일부 전임협회장들의 입장문에 대한 반대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앞선 고문단의 입장문이 "진실을 호도하고 현실을 외면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작금의 비정상적 위기상황의 본질은 임원 가처분 소송이 아니라 '협회장의 부재'로 인한 혼란과 대외 이미지 추락"이라며, "가처분 취하 촉구는 오히려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현 위기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장의 공백을 하루속히 해결하자는 내용은 전무한 채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 철회만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꼬집으며, "대행체제의 장기화야말로 협회가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무대행을 향해서도 "직무대행 역할에만 충실해야지 '협회장 놀이'를 하면 협회와 회원들이 골병든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던졌다.
이들은 고문단의 입장문이 편파적이라며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각 지부장들과 의장단, 감사단, 대의원들이 심판이 아닌 '선수'가 되어 정관과 규정에 의거해 신속하게 이 난국을 타개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 안개 속 치협 정상화…회원 불안감은 증폭
현재 치협은 불법덤핑치과 대응과 구인난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수장의 공백과 대행체제 장기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고 있다. 사태를 중재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전임 협회장들마저 각기 다른 해법을 내세우며 두 진영으로 갈라짐에 따라, 치협의 정상화 가도에는 더욱 짙은 안개가 드리우게 됐다.
수뇌부의 밥그릇 싸움과 정치적 공방 속에 3만 회원들의 불신과 불안, 그리고 불만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어, 향후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와 치협 대의원총회 등 규정 기구들의 움직임에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