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프레스/박종운기자】 급변하는 치과의료 환경 속에서 기존의 임상 지식을 재검토하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적 진료 능력을 함양하는 학술의 장이 열렸다.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정영복)는 지난 6월20~21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배워왔던 것, 다시 묻다: 임상 패러다임 업데이트'를 대주제로 제20회 정기학술대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임플란트, 영상 진단 등 치과계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기술 발전 속 변하지 않는 가치, '사람을 보는 통합적 사고'
정영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통합치의학이 지니는 가치를 역설했다. 정 회장은 "90년대 임플란트, 2000년대 디지털에 이어 최근에는 AI 기술까지 등장하며 치과계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급격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러나 의료인이 마주하는 '사람'은 변하지 않으며, 특히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환자의 전신 상태를 이해하는 통합적 사고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정 전문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환자를 종합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통합치의학이 미래 치과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과거의 지식을 넘어 근거 중심 임상으로… 핸즈온 대폭 강화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원 부회장은 학술대회의 취지에 대해 "과거 학교나 세미나에서 배웠던 지식 중 당시에는 옳았으나 현재는 바뀌었거나, 심지어 틀린 것으로 밝혀진 부분들이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근거 중심의 최신 치료 계획과 방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임상 패러다임을 한 단계 업데이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실습(핸즈온)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했다. 토요일에 진행된 핸즈온 세션에서는 상악동 거상술, 구강 스캐너 활용법 가이드 수술 등을 여러 기자재 업체와 연계해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 치대생 110여 명 참석… "젊은 층 높은 관심에도 수련기관 태부족"
올해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예비 치과의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었다. 전국 11개 치과대학에서 110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해 통합치학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학생 세션에서는 중앙보훈병원 통합치과 3년차 최재우 전공의가 연자로 나서 구강외과, 보철, 치주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악 재건 및 임플란트 오버덴처 등 실제 임상 케이스를 발표했다. 최 전공의는 "통합치과는 환자의 진단부터 최종 보철까지 한 명의 의사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전공의 기간 동안 폭넓은 진료 범위를 배울 수 있어 미래 개원가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학회 측은 이러한 높은 관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련 환경에 대해 아쉬움과 우려를 표했다. 현재 통합치과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는 수련기관이 극소수에 불과해, 연간 수련 인원이 10여 명 안팎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학회 임원진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임상에 나와 자리를 잡으려면 보존, 보철, 치주 등 전반적인 진료를 두루 잘해야 하는데, 현재 대학 교육만으로는 임플란트나 디지털 임상을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나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수련기관 확대는 젊은 세대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 "개원의 전문의 흡수해 학회 내실 다질 것"
학회는 향후 수련기관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수련고시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출범할 차기 회장단은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소속 개원의 출신 전문의들을 폭넓게 흡수하고, 충남·대전 및 강원 등 지역 지부를 활성화하여 전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결속력 있는 학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통합치과학회, 제20회 정기학술대회 성료… "초고령 사회, 통합적 진료 능력 키워야"
'배워왔던 것, 다시 묻다' 주제로 임상 패러다임 재정립
전국 치과대학생 110여 명 몰려… 뜨거운 관심 입증
"전문의 수련기관 확대 및 개원의 소속감 강화가 최우선 과제"
【덴탈프레스/박종운기자】 급변하는 치과의료 환경 속에서 기존의 임상 지식을 재검토하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적 진료 능력을 함양하는 학술의 장이 열렸다.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정영복)는 지난 6월20~21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배워왔던 것, 다시 묻다: 임상 패러다임 업데이트'를 대주제로 제20회 정기학술대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임플란트, 영상 진단 등 치과계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기술 발전 속 변하지 않는 가치, '사람을 보는 통합적 사고'
정영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통합치의학이 지니는 가치를 역설했다. 정 회장은 "90년대 임플란트, 2000년대 디지털에 이어 최근에는 AI 기술까지 등장하며 치과계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급격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러나 의료인이 마주하는 '사람'은 변하지 않으며, 특히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환자의 전신 상태를 이해하는 통합적 사고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정 전문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환자를 종합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통합치의학이 미래 치과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과거의 지식을 넘어 근거 중심 임상으로… 핸즈온 대폭 강화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원 부회장은 학술대회의 취지에 대해 "과거 학교나 세미나에서 배웠던 지식 중 당시에는 옳았으나 현재는 바뀌었거나, 심지어 틀린 것으로 밝혀진 부분들이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근거 중심의 최신 치료 계획과 방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임상 패러다임을 한 단계 업데이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실습(핸즈온)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했다. 토요일에 진행된 핸즈온 세션에서는 상악동 거상술, 구강 스캐너 활용법 가이드 수술 등을 여러 기자재 업체와 연계해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 치대생 110여 명 참석… "젊은 층 높은 관심에도 수련기관 태부족"
올해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예비 치과의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었다. 전국 11개 치과대학에서 110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해 통합치학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학생 세션에서는 중앙보훈병원 통합치과 3년차 최재우 전공의가 연자로 나서 구강외과, 보철, 치주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악 재건 및 임플란트 오버덴처 등 실제 임상 케이스를 발표했다. 최 전공의는 "통합치과는 환자의 진단부터 최종 보철까지 한 명의 의사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전공의 기간 동안 폭넓은 진료 범위를 배울 수 있어 미래 개원가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학회 측은 이러한 높은 관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련 환경에 대해 아쉬움과 우려를 표했다. 현재 통합치과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는 수련기관이 극소수에 불과해, 연간 수련 인원이 10여 명 안팎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학회 임원진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임상에 나와 자리를 잡으려면 보존, 보철, 치주 등 전반적인 진료를 두루 잘해야 하는데, 현재 대학 교육만으로는 임플란트나 디지털 임상을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나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수련기관 확대는 젊은 세대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 "개원의 전문의 흡수해 학회 내실 다질 것"
학회는 향후 수련기관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수련고시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출범할 차기 회장단은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소속 개원의 출신 전문의들을 폭넓게 흡수하고, 충남·대전 및 강원 등 지역 지부를 활성화하여 전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결속력 있는 학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