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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노화와 함께 떨어지는 구강 기능

덴탈프레스
2026-08-31

저속노화 열풍에 ‘구강건강’ 주목…“양치 습관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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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프레스=박종운 기자】 2030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저속노화(Slow Aging)’가 새로운 건강관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습관이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저속노화는 단순히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을 넘어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나이가 들어서도 신체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치아와 잇몸은 먹고 말하는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건강한 노화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로 꼽힌다. 치아와 잇몸 상태가 악화되면 저작 기능이 떨어져 충분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잇몸질환 역시 방치할 경우 전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문제와 연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노화와 함께 떨어지는 구강 기능…‘구강 노쇠’ 주목


최근에는 노화에 따른 구강 기능 저하를 의미하는 ‘구강 노쇠(oral frailty)’ 개념도 주목받고 있다. 구강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저작과 삼킴 등 구강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구강 노쇠와 전신 노화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노인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구강 노쇠가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신체적 노쇠, 근감소증, 영양불량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구강건강 역시 젊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기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잇몸 건강 지키려면…‘표준잇몸양치법’ 실천


구강건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양치할 때는 눈에 보이는 치아 표면뿐 아니라 플라그가 쌓이기 쉬운 치아 사이와 잇몸선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잇몸병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방법 중 하나는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이다. 칫솔을 연필을 쥐듯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제자리에서 5~10회 정도 미세하게 진동을 준다. 이후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 닦아주는 방식이다.


양치할 때 힘을 지나치게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강한 힘으로 칫솔질을 반복하면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 칫솔을 사용할 때 힘 조절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치실·구강세정기 등 보조용품 활용도 도움


칫솔질만으로는 구강 내 모든 플라그를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치실이나 구강세정기 등 보조 구강관리용품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실은 칫솔모가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플라그를 직접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구강세정기는 물줄기를 이용해 치아 사이와 어금니 뒤편 등 칫솔이 충분히 닿기 어려운 부위를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음파전동칫솔의 효과를 보여주는 임상 연구도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측 연구 결과에 따르면 ‘9900 프레스티지’를 사용한 집단은 수동칫솔 사용 집단과 비교해 치은염과 잇몸 출혈, 플라그 감소에서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소닉케어 사용 집단의 치은염은 29.99%, 잇몸 출혈은 74.08%, 플라그는 28.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이 1.84% 증가했으며 잇몸 출혈은 24.72%, 플라그는 0.87% 감소했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은 “구강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올바른 양치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저속노화의 출발점은 거창한 건강관리법보다 매일 반복하는 생활습관에 있다는 설명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과 함께 올바른 양치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기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 본 기사는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의 감수 및 도움말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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