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찾아가는 구강돌봄 길 연다…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 해법 모색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주최 토론회… 치과계·현장 전문가 한자리
현실적 수가 가산·지역 거점 연계 모델·요양시설 인력 배치 등 제도화 촉구

덴탈프레스=현장취재] 초고령사회 진입과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방문치과진료의 제도적 안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가 주최한 ‘방문치과진료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치과계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지속 가능한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수가 현실화·난이도별 가산 없이는 참여 어려워”
토론회 첫 발표자로 나선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선 치과의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뒷받침할 현실적인 수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문진료는 의료진이 환자의 거주지나 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만큼 이동시간과 진료 환경에 따른 위험 등을 고려한 보상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치협 측은 중증 장애인 스케일링 등 외래 진료에서 적용되는 가산 수준을 고려해 방문진료에도 적정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진료 난이도에 따라 단순 발치부터 복잡 발치, 완전 매복 발치 등으로 구분한 단계별 가산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 지역 거점 중심 전달체계 구축 필요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지역사회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방문치과진료 전달체계의 방향으로 진단 중심의 연속 관리, 다양한 공급 모델, 요양시설 고위험군 포섭, 지역 민관 협력 등을 제시했다.
우선 치과의사의 방문 진단을 토대로 환자를 현장 치료 대상과 거점 치과 이송 대상, 전문병원 의뢰 대상, 지속적인 구강관리 대상 등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와상 환자는 직접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자립이 가능한 환자는 이송 진료를 병행하는 방식도 제안됐다. 아울러 요양기관 등에 고정식 치과 장비를 설치해 여러 의료진이 활용하는 ‘지역 공동 진료 거점’ 모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가운데 연하장애나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방문치과진료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제도적으로 포섭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보건소와 지역 돌봄 창구, 지역 치과의사회가 협력해 방문치과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 “치료보다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중요”
현장 전문가들은 방문치과진료의 목표를 ‘완치 중심’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택의료센터 관계자는 요양 대상 노인에게는 거창한 치료보다 통증 조절과 저작 기능 교육, 정기적인 구강위생 관리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관리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높은 만족도를 소개하며 요양시설 내 전문 인력 배치의 제도화를 주문했다.
특히 100인 이상 요양시설에 치과위생사를 필수 인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고, 방문치과진료와 연계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치위협 관계자는 치료 이후 정기적인 구강위생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역할을 분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협업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구강건강까지 아우르는 제도적 기반 필요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방문치과진료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치과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근거 축적,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치과계가 학문적·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도 설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방문치과진료가 단순히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초고령사회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구강보건 체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향후 제도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수가와 난이도별 가산체계 마련, 지역 거점형 진료 모델 구축, 요양시설 전문인력 배치, 고위험군을 포함한 대상자 확대, 지역사회 연계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치과계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이 현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도 환자에게 지속 가능한 구강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초고령사회, 찾아가는 구강돌봄 길 연다…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 해법 모색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주최 토론회… 치과계·현장 전문가 한자리
현실적 수가 가산·지역 거점 연계 모델·요양시설 인력 배치 등 제도화 촉구
덴탈프레스=현장취재] 초고령사회 진입과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방문치과진료의 제도적 안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가 주최한 ‘방문치과진료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치과계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지속 가능한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수가 현실화·난이도별 가산 없이는 참여 어려워”
토론회 첫 발표자로 나선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선 치과의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뒷받침할 현실적인 수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문진료는 의료진이 환자의 거주지나 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만큼 이동시간과 진료 환경에 따른 위험 등을 고려한 보상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치협 측은 중증 장애인 스케일링 등 외래 진료에서 적용되는 가산 수준을 고려해 방문진료에도 적정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진료 난이도에 따라 단순 발치부터 복잡 발치, 완전 매복 발치 등으로 구분한 단계별 가산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 지역 거점 중심 전달체계 구축 필요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지역사회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방문치과진료 전달체계의 방향으로 진단 중심의 연속 관리, 다양한 공급 모델, 요양시설 고위험군 포섭, 지역 민관 협력 등을 제시했다.
우선 치과의사의 방문 진단을 토대로 환자를 현장 치료 대상과 거점 치과 이송 대상, 전문병원 의뢰 대상, 지속적인 구강관리 대상 등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와상 환자는 직접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자립이 가능한 환자는 이송 진료를 병행하는 방식도 제안됐다. 아울러 요양기관 등에 고정식 치과 장비를 설치해 여러 의료진이 활용하는 ‘지역 공동 진료 거점’ 모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가운데 연하장애나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방문치과진료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제도적으로 포섭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보건소와 지역 돌봄 창구, 지역 치과의사회가 협력해 방문치과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 “치료보다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중요”
현장 전문가들은 방문치과진료의 목표를 ‘완치 중심’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택의료센터 관계자는 요양 대상 노인에게는 거창한 치료보다 통증 조절과 저작 기능 교육, 정기적인 구강위생 관리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관리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높은 만족도를 소개하며 요양시설 내 전문 인력 배치의 제도화를 주문했다.
특히 100인 이상 요양시설에 치과위생사를 필수 인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고, 방문치과진료와 연계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치위협 관계자는 치료 이후 정기적인 구강위생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역할을 분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협업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구강건강까지 아우르는 제도적 기반 필요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방문치과진료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치과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근거 축적,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치과계가 학문적·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도 설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방문치과진료가 단순히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초고령사회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구강보건 체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향후 제도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수가와 난이도별 가산체계 마련, 지역 거점형 진료 모델 구축, 요양시설 전문인력 배치, 고위험군을 포함한 대상자 확대, 지역사회 연계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치과계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이 현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도 환자에게 지속 가능한 구강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