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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동정차지호 WHO사무총장 후보지지

덴탈프레스
2026-08-27

5개 보건의약단체, 차지호 의원 WHO 사무총장 후보 지지

“한국 보건의료, 이제 세계와 함께할 때”…정부에 조속한 후보 지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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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프레스=박종운 기자】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가 차지호 의원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5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세계와 나누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때가 됐다”며 정부에 차지호 의원을 WHO 사무총장 후보로 조속히 지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국민건강보험을 비롯한 보건의료 제도와 의료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보건의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등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에서도 국내 대응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기여해 온 만큼 이제 세계 보건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체들은 특히 감염병과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보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염병은 국경에서 멈추지 않고 기후로 인한 건강 피해 역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AI가 보건의료 교육과 진료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기술의 혜택이 일부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공공성과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WHO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재정 위기 속에서도 공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과 기후·건강 문제에 대한 경험, AI의 공공적 활용에 대한 비전, 의료 현장 경험 및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제시했다.


5개 단체는 이러한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차지호 의원을 꼽았다.


차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2005년 의과대학 졸업 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3년간 약 4000명을 진료했다. 이후 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MSF)와 함께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인도적 위기 현장을 경험했다.


현장 경험을 연구와 정책으로 확장하기 위한 학업도 이어갔다. 2010년 옥스퍼드대에서 강제이주학 석사를, 2017년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인도적 위기 대응을 가르쳤으며, 국경없는의사회 지도자 교육 과정에도 참여했다.


2021년부터는 KAIST에서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했으며, 2023년에는 안저 사진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7개 국가의 피해를 조사하는 연구를 이끌고 WHO 근거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또한 올해 4월부터는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이 발족한 ‘해수면 상승·보건·정의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 on Sea Level Rise, Health, and Justice)’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AI를 공공의 기반으로 다루기 위한 국제 협력체인 ‘글로벌 AI 허브(Global AI Hub)’를 구축하는 등 국제적 보건 현안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 단체는 차 의원의 강점으로 현장 경험과 연구 역량, 정책 실행력을 함께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


단체들은 “진료 현장에서 시작된 보건의료인의 역할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넘어 이제 세계로 확장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인 한 사람이 국경의 진료소에서 출발해 WHO를 이끄는 자리에 선다면 이는 후배들에게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능하고 비전 있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인들이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신속한 후보 지명도 요구했다. WHO 사무총장 후보는 회원국 정부만 제안할 수 있으며 후보 제출 마감일은 9월 24일이다. 단체들은 후보 지명이 늦어질수록 국제사회에 후보자의 비전과 역량을 알리고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WHO 각 지역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위원회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조속한 후보 지명이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 단체는 “정부가 차지호 의원을 대한민국의 WHO 사무총장 후보로 조속히 지명해 달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을 이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년 전 우리는 WHO를 이끌던 한국인 의사 이종욱 사무총장을 잃었다”며 “한국 보건의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신뢰로 성장한 만큼 이제 그 힘을 세계와 나눌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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